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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아라레 오우를 통해서 본 언더그라운드의 세계

회원레벨 삼마천 작성: 2020.10.24 06:50 조회: 5,865 댓글: 7

5,865 12 7 삼마천 36일 전

흔히 일본 언더그라운드라고 하면 AV와 풍속 정도만 막연하게 떠올리시겠지만,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세계가 일본 사회의 이면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영화계와 AV계 사이의 중간지대라고 할 수 있는 핑크영화라는 게 존재하고요, 일반 사진계와는 다른 분위기의 그라비아 업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넘어간 성인 방송의 세계도 있으며, 그 밖에도 18금 동인, 야애니, 야겜, 관능소설, 성인완구, 성박물관, BL, GL, 게이, 뉴하프, 오토코노코, SM 등 다양한 언더 문화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특히 성인 공연예술은 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소극장이나 스튜디오, 페티쉬 바를 중심으로, 스트립쇼, SM쇼, 캣파이트, 라이브 콘서트, 연극, 토크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매주 일본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주쿠에는 이런 공연을 하는 곳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AV배우들이 AV업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이쪽에는 이쪽에서만 활동하는 직업군이 따로 있습니다. 매니아층도 상당히 두텁고요. 신주쿠 언더그라운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에로! 그로! 넌센스! (여기에 굳이 하나 더 추가한다면 모에 정도?)


SOD 신인 기획배우 아라레 오우


2020년 8월 1일, 산겐자야 헤븐스 도어(三軒茶屋ヘブンズドア) 라이브 공연


2020년 9월 8일, 요츠야 산초메의 스튜디오 올인(スタジオ オールイン) SM 플레이.

엉덩이를 맞고 있는 사람은 마조남 라인 커뮤니티 진유회(珍遊会)의 부회장 토미(トミー).




2020년 5월 23일, 로즈 크리에이트(ローズクリエイト)에서 주최한 CPE 캣파이트(CPE キャットファイト) 

왼쪽이 아라레 오우, 오른쪽은 원로 AV배우 와카바야시 미호(若林美保).


지난 10월 8일, SOD에서 데뷔한 신인 AV배우 아라레 오우(アラレ王)도 원래 신주쿠 언더 무대에서 활동하던 인물입니다. 여성스럽지 않다(アラレもない; 아라레모나이)는 의미에서 아라레 왕국의 아라레 왕(アラレ王)을 자처하고 있고, 여기서 예명을 따왔습니다. 1993년생으로 올해 만 27세입니다. 특기는 엄지손가락 레슬링, 취미는 오카리나라고 합니다. (이건 프로필상 공식적인 특기고 사실 진짜 특기는 어디서든 자위하고 어디서든 오줌싸기;;;)


그녀는 2019년 6월 무렵에 여성 2인조 록밴드 '개발전사 애널즈'(開発戦士アナラーズ)의 보컬로 처음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0년 4월에 오츠유(おつゆ)로 이름을 바꾼 이 록밴드는 에로 그로 넌센스라는 3요소를 모두 갖춘 전위적인 그룹입니다. 노래 가사는 정상적인 게 없습니다. '애널 섹스에도 콘돔을 써라', '냄새나는 정액', '잔혹한 애널의 테제' 같은 내용의 노래를 괴성 꽥꽥 내지르며 부릅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반라 차림으로 SM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도 특이점.


한편 그녀는 프리랜서 SM 여왕님(女王様)이자 스트리퍼 겸 캣파이터입니다. 그때그때 M남 동호회와 교류하며 유쾌하게 치녀 플레이를 즐기고요, SM계의 유명인사 마츠모토 코시도(松本格子戸)의 소개로 스트리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스트립 무대는 히가시오사카의 코세이 쇼 극장(晃生ショー劇場), 교토 디럭스 토지(DX東寺) 등과 같은 간사이 지역입니다. 캣파이트에 출전할 때는 모모 아라레(モーモーアラレ)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있습니다. SOD에서 AV배우로 데뷔한 이후로는 SOD 계열의 주점에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가부키초의 페티쉬 전문 후치페치 바 판도라(プチフェチBARパンドラ), 간호사 컨셉의 바 타치바나 진료실(たちばな診察室)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 반경을 보아하니 올해 코로나만 없었다면 저도 한번 만나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20년 3월 8일, 우구이스다니의 변태 이벤트 디파트먼트 엣치(デパートメントH) 참여 당시 의상.


호기심이 많고 취향이 독특한 처자입니다. 재미 있는 일은 뭐든 도전하고 싶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 해요. AV에 데뷔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올해 신년맞이를 할 무렵에 신주쿠 골든가이를 걷고 있던 한 취객이 뜬금없이 이런 말을 남겼대요. "신사에 가서 네가 하고 싶은 소원을 빌어라". 다른 사람이라면 그냥 술 취한 노인네의 헛소리로 넘겼을 텐데, 갑작기 삘을 받은 아라레는 곧바로 신사에 가서 "올해 재밌는 걸 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합니다. 그러다 문득 "AV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진짜로 AV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SOD크리에이트에서는 아라레 오우처럼 외모가 곱상하진 않더라도 독특한 특징(쿠세)가 있는 배우들을 위해 새로 레이블을 발족했습니다. 새 레이블 이름은 '여배우의 쿠세가 대단해'(女優のクセがスゴい), 품번은 KUSE. 당연히 첫 작품은 아라레 오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촬영 당일까지 밤새 술을 퍼마시고 촬영장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라레 오우의 데뷔작이기도 한 KUSE-001은 2020년 10월 8일 발매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언더그라운드에서 갈고 닦은 독특한 치녀 플레이들을 여럿 보여줍니다. 방뇨(放尿)로 목표물 맞추기는 기본이고, M남을 돼지 다루듯이 하는 여왕님 플레이(豚さんと女王様), 악귀를 내쫓는 제령 플레이(除霊プレイ), 물구나무 자위(逆立ちオナニー) 등을 선보였습니다. 표지 촬영 도중에 배변도 하고요;; 전속 배우들처럼 아름답거나 귀여운 용모는 아니더라도 캐릭터가 톡톡 튀는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요즘은 망코로 오카리나 불기를 연습하고 있다니 다음 작품도 많은 기대를...


참조: 

아라레 오우 트위터 https://twitter.com/arare5959

(이전 계정 https://twitter.com/dan_shell2 삭제함)

아라레 오우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dEghpkMxxkzPPpP-x_oIgQ

오츠유 트위터 https://twitter.com/otsuyu4545

오츠유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v6Ob0V-brG_R9GMP50gmgA

진유회 부회장 토미 트위터 https://twitter.com/tomi2465

코미디언 마츠모토 코시도 트위터 https://twitter.com/koushido

로즈 크리에이트 프로듀서 토고 트위터 https://twitter.com/thogo777

일간SOD 2020년 10월 2일자 기사 - 초대 엘 아오키(初代エル・アオキ) 글

시라베닷컴 2020년 10월 10일자 - 아키야마 하지메(秋山はじめ) 

타야케타이슈(夕やけ大衆) 2020년 10월 13일자 기사 - 편집 와이(編集Y)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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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레벨나군애 36일 전
    독특한 스타일의 배우분인데 ㅋ
    다만 제가 SM취향은 아니라서 직접 가서 보게될지는 ㅠㅠ
    그래도 실제로 하는 캣파이트는 궁금하네요 ㅎ
    이렇게 또 지식이 늘어갑니다!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원레벨익명 36일 전
    일본여성들은 정말 다양함 귀엽고 섹시하고 또라이같고 청순하고 오타쿠에.. 갸루에.. 최근엔 한류 영향으로 한녀 같은 여자들도 많고..

    얼굴보고 판단하면 안된단걸 일본여성을 통해 절감함 청순하게 생겼는데 개섹녀 인 경우도 있고 ㅋㅋ
  • 회원레벨yongja1200 36일 전
    .........요즘들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뭔가 참 신박하고 새로운게 잘 없다.. 라는 겁니다.
    비슷한 사건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비슷한 컨텐츠는 계속 나오고 접하고... 나이를 먹어가는 거겠지요.

    근데 개발전사 애널즈 이야기를 읽으면서 잠시 정신이 아득~ 해 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어요 ㅎㅎ
  • 회원레벨에어버스 36일 전
    탄탄한 내수 덕분인지 문화의 다양성이 충분히 존중된다는 면에선 일본이 참 부럽더군요. 어덜트 산업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음악이나 문학(질이 어떻냐를 떠나서 어디까지나 다양성의 얘기) 면에 있어서 까지도...
    답글 1 3 0
    • 회원레벨삼마천 36일 전
      정말 다양한 장르가 독립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B급 감수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부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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